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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서 다이슨 구체 후보 7곳 찾았다

인류는 지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지만 더 높은 수준 문명은 직접 별 전체를 감싸는 다이슨 구체로 별이 방출하는 에너지를 낭비 없이 수집하려 할 수 있다. 이런 외계인의 거대 구조물을 탐색하는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 계획인 프로젝트 헤파이스토스(Project Hephaistos)에 따르면 인류가 살고 있는 은하계에서 다이슨 구체(Dyson Sphere) 이외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천문 현상 7건이 확인됐다.

지난 반세기 넘게 인류는 우주를 관측하며 외계인 메시지를 찾아왔지만 아직 신뢰할 만한 결과는 없다. 일부 천문학자는 지구 외 문명과 접촉하지 못한 이유가 그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지구에 지적생명체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거나 태양계를 방문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서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프로젝트 헤파이스토스는 높은 수준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메시지를 보내기를 기다리는 대신 그들이 만든 다이슨 구체를 직접 찾으려 한다. 다이슨 구체와 같은 놀라운 기술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차치하고 존재한다면 다이슨 구체에선 엄청난 잉여 에너지로부터 발생한 폐열이 방출될 것이다. 이번에 프로젝트 연구팀은 와이드 적외선 탐사기(WISE) 등 다양한 관측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은하계 50만개 이상 별 중 과도한 적외선을 방출하는 천체를 찾았다.

이를 통해 368개 천체가 확인됐지만 328개는 여러 적외선원이 섞인 것으로 제외됐고 29개는 이례적인 것으로 배제됐으며 4개는 성운으로 판명됐다.

의심스러운 데이터를 제거한 결과 연구팀은 다이슨 구체 후보 7개 천체를 특정했다. 발견된 별은 모두 태양보다 작고 광도도 낮은 M형 왜성이며 지구에서 1,000광년 이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발견된 후보가 반드시 다이슨 구체는 아닐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주변 소행성이나 천체 파편 등일 가능성도 있지만 M형 왜성 주위에 파편 원반이 형성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연구팀은 관측된 적외선 과잉 방출을 천체 물리 현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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