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5월 15일 아이트래킹, 뮤직 햅틱스, 음성 단축어, 차량 모션 큐 등 올해 안에 등장 예정인 새로운 액세서빌리티 기능을 발표했다.
먼저 아이트래킹(Eye Tracking). AI를 활용한 아이트래킹을 통해 사용자는 시선만으로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아이트래킹에는 전면 카메라가 사용되므로 추가 하드웨어나 액세서리가 필요 없으며 몇 초 만에 설정과 조정이 완료된다고 한다. 온디바이스 기계학습을 활용해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아이트래킹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트래킹으로는 시선만으로 앱 요소 간 포커스를 이동하거나 물리 버튼, 스와이프 등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다음은 뮤직 햅틱스(Music Haptics).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폰에 뮤직 햅틱스가 추가된다. 뮤직 햅틱스를 켜면 아이폰 탭틱 엔진(Taptic Engine)이 음악에 맞춰 정교한 진동을 재생한다고 한다. 애플 뮤직 수백만 곡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자가 앱에서 음악을 재생할 때도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음성 단축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시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음성을 설정하면 특정 단어를 말하는 것만으로 단축어를 실행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음성 관련 새로운 기능인 비정형 음성 듣기도 추가 예정이다. 비정형 음성 듣기를 활성화하면 뇌성마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뇌졸중 등으로 발화 능력에 제한이 있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수준인 사용자 지정과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다음은 차량 모션 큐(Vehicle Motion Cue). 차량 모션 큐를 활성화하면 화면 가장자리에 점 몇 개가 표시되고 차량 움직임에 맞춰 점들이 움직이면서 차멀미를 완화할 수 있다. 차량 모션 큐는 제어센터에서 활성화/비활성화를 전환할 수 있는 방법 외에도 자동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고 한다.
카플레이에도 다양한 액세서빌리티 기능이 추가된다. 음성만으로 카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음성 컨트롤 기능 외에도 청각 장애인을 위해 차량 경적이나 사이렌을 알려주는 사운드 인식 기능, 색맹 사용자를 위해 굵은 글씨나 글자 크기를 조정해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컬러 필터 기능 등이 카플레이에 추가될 예정이다.
다음은 비전OS에 추가되는 액세서빌리티 기능.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 세계와 무섭게 융합하고 실제 세계와 주변인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 컴퓨터인 애플 비전 프로용 OS인 visionOS에 액세서빌리티 기능이 등장한다. 눈앞 사람과 대화 내용이나 앱에서 나오는 음성을 문자로 전사하는 실시간 자막 기능, 애플 이머시브 비디오(Apple Immersive Video) 재생 중 윈도바를 이용해 자막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 아이폰 청각 기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시력이 낮거나 화면의 빈번한 깜박임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투명도 낮추기, 스마트 반전, 어두운 깜박이는 불빛 기능 같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기능은 2024년 후반 추가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