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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마네킹 충돌 테스트 영상 삭제 요구

소프트웨어 안전성 검증 단체인 던프로젝트(Dawn Project)가 실시한 테스트에 따라 테슬라 자동운전차 모델3이 77cm 신장 아이를 치어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게 지적되고 있다. 자율주행 안전성을 묻는 이 테스트에 대해 테슬라는 고문 변호사를 통해 테슬라 기술을 잘못 전하고 있다며 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캠페인 영상을 곧바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테슬라 변호사 측은 2022년 8월 11일 서한을 공개하고 테스트로 여겨지는 건 테슬라 기술을 잘못 전하고 있으며 독립기관에 의해 실시된 널리 인정된 테스트와 고객이 공유한 체험을 무시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테스트 영상을 잘라 붙여 작성한 FSD 비난 캠페인 영상을 곧바로 삭제하도록 요구해 테슬라 운전 지원 기능인 FSD(Full Self-Driving)를 부적절하게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문제가 된 테스트는 던프로젝트가 2022년 7월 13일 실시하고 8월 9일 공개한 것이다. 이 테스트는 FSD 베타 버전을 사용하는 모델3을 어린이 크기 마네킹으로 향해 주행시키고 FSD가 마네킹을 인식하고 올바르게 정지하는지 확인했다. 검증 결과 FSD로 완전 이행한 차는 마네킹을 향해 감속했지만 완전히 멈추지 않고 3회 시도에서 3회 모두 40km/h로 마네킹에 충돌했다고 보고됐다. 던프로젝트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FSD 안전성을 묻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TV나 유튜브 등에 올렸다.

결과와 캠페인 영상이 공개된 뒤 FSD가 거리에 있는 아이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않는다는 우려로 소프트웨어 안전성을 묻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한편으로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속도와 테스트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나 운전자 다리를 비친 영상이 없기 때문에 가속 페달이 밟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던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Dan O’Dowd)은 상원의원에 입후보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테슬라를 노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가 테슬라를 노리는 건 충분히 안전하지 않고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언론 질의에 캠페인 영상을 삭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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