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위원회(EC)로부터 오피스와 팀즈 묶음 판매가 독점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전 세계에서 오피스 일부 플랜에서 팀즈를 제외했다. 하지만 EC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영상회의 서비스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새로운 독점금지법 위반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영상회의 앱인 팀즈는 오랫동안 오피스와 묶음 판매되어 왔고 경쟁업체인 슬랙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EC는 2023년 7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독점금지법 위반 조사를 시작했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8월 유럽경제지역(EEA)과 스위스에서 오피스, 팀즈에 대한 묶음 판매를 중단했고 지난 4월에는 전 세계로 오피스, 팀즈간 분리를 확대했다.
하지만 EC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행한 조치가 추가적인 시장 공정성 촉진에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팀즈를 경쟁사 제품보다 호환성이 높게 만들고 있다는 점과 기존 팀즈 사용자가 다른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기소는 향후 수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5월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와 EC는 관련 회의를 가졌다고 전해졌다. EU 독점금지법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위반한 것으로 인정되면 EU 규제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전 세계 연간 매출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C와의 관계를 지속하며 시장 우려에 귀 기울이고 유럽 고객과 개발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EC는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