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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앱스토어서 스레드‧왓츠앱 제거됐다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메타 SNS 앱인 스레드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지난 4월 19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 규제 당국의 명령을 받아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레드와 왓츠앱의 배포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측은 동의할 수 없더라도 자사는 사업을 전개하는 국가 법률을 따를 의무가 있다며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레드와 왓츠앱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앱 모두 다른 모든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레드와 왓츠앱은 메타가 소유한 앱이지만 원래 중국에선 차단되어 있어 중국 사용자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 다른 메타 제품 앱은 유튜브, 엑스와 함께 여전히 중국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에 관한 선동적인 사이버보안법 위반 콘텐츠가 스레드와 왓츠앱에서 발견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가 된 콘텐츠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성은 불명확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앱피규어(Appfigures)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반인 시그널, 두바이 기반 텔레그램 등 글로벌 메신저 앱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23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자리에서 내려왔고 2024년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33%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중간 높아가는 긴장 관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중국 당국 움직임은 미국 의회가 4월 20일 표결 예정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긴급 지원 법안에 틱톡 매각법이 포함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에선 이전부터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앱 프라이버시 문제가 우려되어 왔으며 2022년에는 정부기관에서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지난 3월에는 바이트댄스에 틱톡 사업 매각을 의무화하는 외국 적이 관리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채택되기도 했다.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일괄법안에는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대한 지원책도 포함되어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빠른 의회 승인을 촉구하면서 통과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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