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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에 인수된 스키프, 서비스 급종료 발표로 비난 쏟아져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를 하던 스키프(Skiff)가 다기능 클라우드 도구를 제공하는 노션(Notion)에 인수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인수 후에는 메일 서비스를 계속하지 않고 불과 반년 만에 이메일 주소가 사라져 버린다는 점을 사용자에게 적절하게 설명하지 않아 다양한 계정 ID와 연락처로 스키프 이메일 주소를 이용하던 사용자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스키프 엑스 공식 계정은 2024년 2월 10일 노션에 흡수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에 붙여진 커뮤니티 노트는 이 트윗과 링크된 보도자료에선 모든 스키프 서비스가 중단되고 사용자가 다른 서비스에 인계하지 않는 한 데이터가 손실된다는 걸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처럼 스키프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설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용자 사이에선 불안과 곤혹감이 퍼졌다.

한 사용자는 스키프 게시물에 인수를 통보하는 이메일을 받고 읽었지만 혼란스럽다며 앞으로도 @skiff.com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다. 스키프 공식 사이트 톱페이지는 인수에 대한 발표로 대체됐으며 페이지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데이터 전환에 대해 알아보기를 위한 링크가 있다.

이 링크에 게재된 첫 번째 FAQ를 눌러보면 아래쪽에 사용자는 6개월 이행 기간과 이후 서비스 폐쇄를 표시하고 있다. 이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 인수 뉴스 아래에 사용자에게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스키프 사용자는 버려진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첫 발표 3일 뒤 스키프는 불편에 대해 사과하며 유료 회원 환불 등에 대새 다시 안내했다며 또 1년간 이메일 전송 서비스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키프는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특징으로 하는 보안 메일 서비스로 인기를 얻었고 2023년 11월에는 사용자 수가 200만 명에 달했다. 물론 노션에 의한 인수 배경에는 경영상 한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스키프 서비스 종료 이유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경영 상태다. 스키프는 시드로 벤처캐피털에서 1,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하지만 이는 이익을 내야 한다는 외부 압력에 노출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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