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57% 감소했지만 반도체 분야 수요는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67조 7,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7% 줄어든 2조 8,2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258조 9,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9% 줄어든 6조 5,700억원이 됐다.
또 2023년 설비투자액은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48조 4,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2조 4,000억원을 포함한 총액 53조 1,000억원에 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PC를 사는 추세가 강해진 것에 더해 코로나19 유행 중 기업이 비축한 칩 재고가 과잉이되어 메모리 칩 가격이 대폭 급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 반도체 사업도 큰 타격을 받아 반도체 부문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1조 6,900억원, 영업손실은 2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4분기 전반에 걸쳐 개선 경향을 보였고 전 세계 PC 시장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IT 업계 전체에서 생성형 AI에 투자해 서버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문제가 있지만 2024년에도 반도체 시장은 회복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모바일 사업과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5조 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 7,300억원이었다. 4분기 스마트폰 매출과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감소했지만 이는 3분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 영향이라고 한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2023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0.1%를 차지하며 선두에 올랐지만 19.4% 점유율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선두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IDC 측은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격대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2020년부터 2023년에 걸쳐 100달러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은 삼성전자에게 어려운 1년이었지만 메모리 칩 가격이 저가에서 회복됐고 고가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였기 때문에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개선됐다고 한다. 2024년에도 세계적인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과 IT 수요는 앞으로도 회복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이익은 완만한 개선을 보여 하반기에는 더 큰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