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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헬리콥터, 로터 블레이드 손상으로 현역 은퇴한다

지구 이외 행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력 비행을 한 기체로 주목받은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용 헬리콥터인 인제뉴이티 로터 블레이드 손상이 확인되어 더 이상 비행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인제뉴이티는 인류 사상 첫 지구 이외 행성에서의 동력 비행을 향해 개발된 기체다. 인제뉴이티는 2021년 2월 19일 화성 탐사기인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내려 4월 4일 퍼서비어런스와 분리되어 4월 20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비행 실험을 반복한 인제뉴이티는 나사 예상을 웃도는 72회 비행을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총 비행 시간은 2시간 이상, 비행 거리는 목표 14배 이상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2024년 1월 26일주 지구로 보낸 이미지를 나사가 확인한 결과 1월 18일 비행 당시 기록으로부터 착륙할 때 적어도 로터 블레이드 1개가 손상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나사는 인제뉴이티 향후 비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기록에 따르면 인제뉴이티는 1월 18일 단시간 수직 비행을 실시해 최고 고도 12m를 달성하고 4.5초간 호버링한 뒤 1m/sec 속도로 강하를 개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제뉴이티는 지상에서 1m 상공으로 로터 크래프트 통신 중계 역할을 하는 로버와의 통신을 상실, 다음날 통신 재개에 성공하고 며칠 뒤 로터 블레이드 손상을 나타내는 화상이 도착했다고 한다. 통신이 끊어진 원인이나 착륙할 대 자세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나사는 설명하고 있다.

나사 측은 역사적인 인제뉴이티 여행은 끝을 알렸다며 이런 임무를 통해 태양계 미래 비행과 화성, 앞으로 더 안전한 유인 탐사에 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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