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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추위에 멈춰선 테슬라 전기차

미국 일리노이주에선 한파 영향으로 1월 중순 기온이 연일 빙점 아래 2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강추위 탓에 배터리 성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린 전기자동차가 늘고 있다고 한다.

전기 자동차의 약점은 겨울 추위다. 전기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극단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충전 성능이 내려가 전력도 평소보다 줄어든다. 따라서 막상 전기 자동차를 타려 해도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어져 버리거나 가동조차 하지 않게 되어 버리기도 한다.

연일 영하 두 자릿수 기온을 기록한 미국 시카고 강추위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완전히 멈추는 사례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뿐 아니라 충전소 자체도 작동하지 않아 시카고 시내에 있는 슈퍼차저 대부분은 사용 불가능 상태가 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에는 테슬라 자동차 수십 대가 모여 있는데 모두 배터리가 방전되어 충전하기 위한 것. 8시간씩 줄지어 서있었지만 충전하지 못한 차량이 허다하다. 가동 중인 슈퍼차저 충전소에 자신의 전기 자동차를 운반하려고 견인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전기차 소유주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도 테슬라로부터 충분한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막상 충전을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전문가는 모든 전기차가 극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게 아니며 운전자는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배터리를 급속 충전에 가장 적합한 온도로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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