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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송금용 암호화폐 공동 개발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중앙은행과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이 양국 국경을 넘어 거래에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공동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무바라크 알 만수리(Mubarak Al-Mansouri) UAE중앙은행 총재는 은행 업추에 관한 글로벌 기준과 규정에 대해 논의하는 아랍국가 회의에서 다른 국가 금융당국과 협력해 암호화폐 발행에 임하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아랍 지역 내에서 유사한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암호화폐 공동 발행 노력은 아직 연구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양국간 연구는 그다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개발 중인 암호화폐는 은행끼리만 이용할 예정이며 양국간 송금은 훨씬 더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국경간 송금을 놓고 신구 송금 서비스 업체간 경쟁은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이 국경간 송금 속도를 높일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973년 설립된 SWIFT는 제휴 금융기관만 전 세계 200개국 1만 1,000개에 이른다. 금융 시스템의 유산 같은 존재지만 송금 속도가 느려 며칠이 걸릴 수도 있는 등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는 블록체인 기업이 리플과 IIN이다. 리플은 송금을 끝내는 데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은행이 리플을 이용하면 60∼70%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리플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은 100개가 넘는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암호화폐 리플 이용을 의무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인 엑스래피드(xRapid) 역시 지난 10월 상업 이용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IN(Interbank Information Network), 은행간 정보 네트워크는 미국 JP모건체이스가 개발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은행간 송금 네트워크다. JP모건은 지난 9월 75개가 넘는 은행이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금 세탁 방지에 필요한 정보 조회 절차를 촉진해 국가를 넘어선 은행간 송금을 가속화하는 게 목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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