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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학력 낮으면 청년성 치매 발병 위험 3배나 높다

치매는 기억력이나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일상에 지장을 주는 장애이며 65세 미만이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청소년성 치매라고 불린다. 가구 소득이나 학력 등으로 판단한 사회경제적 지위와 치매 발병 위험을 분석한 연구에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청년성 치매 발병 위험이 3배나 높다고 한다.

고용과 수입 같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단순히 일상에 여유가 없는 게 아니라 건강과 정신 상태에 악영향이 있다. 중국 화중과기대 연구팀은 청년성 치매 위험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했다.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청년성 치매는 전 세계 390만 명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37만 명이 새로 청년성 치매로 진단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연구는 노인이 발병하는 지발성 치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청년성 치매 리스크 프로파일 평가는 불충분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2007∼2010년 UK 바이오뱅크에 참가한 50만 명 중 사회경제적 지위 데이터가 없는 사람이나 조사를 시작할 때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을 뺀 44만 명 데이터를 조사했다. 조사에선 피험자가 치매를 발병했는지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것 외에 세대 수입이나 고용 형태, 학력 등 항목에 근거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했다. 또 흡연 상황이나 알코올 섭취량, 신체 활동, 식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건강에 해로운 라이프스타일, 남성,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것, 질환 등이 치매 발병률 상승에 관련되어 있는 게 판명됐다. 그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보다 청년성 치매를 발병할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청년성 치매를 발병한 사람 가운데 생활 습관에 의한 영향은 12% 미만이었으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어도 반드시 청소년성 치매 발병 위험이 상쇄되는 건 아니다. 또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건강에 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과 비교해 청소년성 치매 발병 위험이 4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음과 치매 발병 위헌과의 관련성은 지발성 치매보다 청년성 치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건강에 관한 다른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촉진에만 의존한다면 청년성 치매와 지발성 치매에서 사회경제적 평등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없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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