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격차나 승진 기회 감소 등 직장 내 여성 취급에 문제가 있다며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에 소송을 건 사태에 대해 화해가 이뤄져 액티비전블리자드 측이 5,487만 5,000달러를 지불하는데 동의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여성 급여를 남성보다 낮게 설정하거나 여성에게 승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캘리포니아 시민 보호 기관인 캘리포니아주공정고용주택국에 의해 제소됐다. 이후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해선 직장 내 성희롱 문제도 부상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지면서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는 하락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인수로 이어졌다고 한다.
12월 15일 2년에 걸친 소송이 종결됐으며 직원 1,000명을 대변한 캘리포니아공정고용주택국과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화해했다. 이에 따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5,487만 5,000달러를 화해금으로 지불한다. 이 가운데 4,575만 달러는 근로자에 대한 보상에 충당되는 화해 기금에 기부되어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액티비전블리자드에 근무한 여성에게 지불하게 된다. 잉여금은 노동 환경 개선에 임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또 공정한 급여와 승진에 대한 노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했다. 한편 사내 성희롱에 대해 기존 어떤 조사도 증거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희롱 의혹 소송은 철회된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측은 자사는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합의에서 맡은 임무를 이행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