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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넘게 썼지만…텀블러 운영팀 대폭 축소 결정

텀블러(Tumblr)를 보유한 기술 기업인 오토매틱(Automattic) CEO인 매트 뮬렌웨그(Matt Mullenweg)가 텀블러 운영팀 대폭 축소를 발표했다. 아울러 텀블러에는 1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간 것도 밝혀지고 있다.

텀블러는 2007년 시작한 미니 블로그 서비스로 사용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게시할 수 있다. 텀블러 투고 건수는 2013년에는 1억 건을 돌파하고 같은 해 야후!에 의해 11억 달러에 인수됐다. 2018년에는 텀블러상에서 아동 성인물 콘텐츠가 취급되고 있다며 텀블러 iOS 앱이 앱스토어에서 일시적으로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텀블러는 성인 콘텐츠 전체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정책을 내걸었다.

이후 성인 콘텐츠 금지 불과 2개월 만에 방문수는 30% 감소했다고 보고되는 등 텀블러 실적은 계속 악화됐다. 이어 텀블러는 2019년 8월 워드프레스닷컴 운영기업으로 알려진 오토매틱에 인수됐다. 오토매틱에 인수됐을 때 거래액은 야후! 인수액을 대폭 하회하는 2,000만 달러 미만이라고 보도됐다.

2023년 11월 10일 오토매틱 매트 뮬렌웨그 CEO는 텀블러 운영팀 대폭 축소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론 사내에서 범블러(Bumblr)라고 불리는 텀블러 운영 부문 인원 139명 중 대다수가 다른 부문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고객지원팀과 봇, 스탬 방지팀은 이동하지 않고 텀블러 운영 부문에 남는다. 이동은 올해 12월 31일 실시 예정이다.

뮬렌웨그 CEO는 텀블러 수익 개선을 위해 1억 달러가 훨씬 넘는 비용을 투자해왔다는 걸 인정하면서 2019년 텀블러를 인수한 이후 텀블러는 600명이 넘는 많은 노력이 소요됐지만 목표했던 전성기를 능가하는 수익을 얻는다는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인사 이동 원인을 밝혔다.

덧붙여 12월 31일 이동을 앞두고 텀블러 운영 부문 직원에게는 오토매틱 제품 중 다음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제품 TOP3을 선택하는 설문조사 회답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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