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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전체 직원 24% 해고한다”

GM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인 크루즈(Cruise0가 직원 24%에 해당하는 900명을 해고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비용 절감과 쇄신을 위한 계획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크루즈에선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차량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DMV는 크루즈 자율주행 차량 무인 주행 시험 허가를 중단시켰다. 이후 크루즈는 캘리포니아주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 무인 주행 테스트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크루즈에 대해선 NHTSA가 안전성 조사에 나서 직원 혼란이나 사기 저하가 우려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11월 21일 크루즈 카일 보그트 CEO가 갑자기 사임을 표명하며 후임으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모 엘쉐나위가 사장 겸 CTO에 취임했다.

크루즈에선 경영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고 2023년 12월 13일에는 크루즈 상업 업무 부문이나 법무 부문, 정책 부문에 종사하는 임원 9명이 해고됐으며 그 중에는 길 웨스트 COO, 정부 업무 책임자인 데이비드 에스트라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12월 14일 크루즈 대표인 엘쉐나위는 크루즈 전체 직원 3,800명을 대상으로 24%에 해당하는 900명을 해고한다는 통지를 이메일로 보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직원 감축 대상이 된 건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 영업 부문, 타 기업에 파견된 직원이다. 또 모든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받은 뒤 1시간 이내에 이번 해고 대상이 될지 여부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또 크루즈 주요 분야인 엔지니어링 종사 직원은 거의 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엘쉐나위는 이메일에서 이번에 모든 직원 24%에 영향을 주는 인원을 줄였지만 대상이 되는 직원에게 과실이 있었던 건 아니라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 단순화하고 집중시켜 사업 규모 확대에 연결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사업이나 그 외 분야에서 직원을 줄이게 됐다며 직원 감소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크루즈 측은 이번 직원 감축은 자율주행차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더 신중한 상업화 계획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결정을 반영한다며 해고 대상 직원에게 적절한 퇴직금이나 복리후생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크루즈 발전과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 퇴직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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