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문화재 보호에 활용되는 3D 스캔 기술

드론과 3D프린터, 민간 위성 인터넷 등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 여기에 현실 물체를 스캔해 디지털로 변환하는 기술인 3D 스캔이 전쟁에 의한 문화재 파괴를 완화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프랑스에 거점을 둔 유네스코에 따르면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 종교적, 역사적 건축물 등 문화적으로 중요한 시설 327동이 파괴됐다고 한다.

전쟁에 의해 건축물이 파괴되는 것에 의한 문화적 손실 영향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건물을 스캔해 3D 모델을 작성하는 프로젝트가 몇몇 연구자에 따라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스캔 자체에 비싼 도구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런 보호 활동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기술 진보로 라이다(LiDAR0라는 리모트 센싱 기술이 등장한다. 라이다는 당초 수천만 원대 고가에 유통되어 자율주행차에 탑재됐지만 이후 2020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12 프로 등으로 일반인도 접하게 되어 누구라도 빠르고 저렴하게 자세한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뿐 아니라 구글도 NeRF라는 3D 데이터 합성 기술을 발표해 불과 이미지 몇 장으로 공간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이 기술을 구글맵 3D 버전인 몰입형 뷰에 이용해 AR에 의한 도안이나 정보 표시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기술 등장으로 조금 전까지는 설비가 갖춰진 프로덕션팀만이 제작할 수 있던 할리우드급 3D 에셋을 누구라도 스마트폰 1대로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덴마크 유네스코 위원회 등은 우크라이나 건물을 보존하는 자원봉사 활동(Backup Ukraine)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런 3D 스캔 기술이 없으면 이런 활동은 할 수 없었다.

이 활동은 유네스코 등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협력을 호소하는 프로젝트다. 우크라이인이 유산과 기념물을 촬영하고 태그를 붙이고 사이트에 공개하면 전세계인이 우크라이나에 존재하는 개체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장한 객체는 하나하나 360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다.

3D 지도 작성에 종사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은 3D 캡처와 그래픽 기술 진보를 나타내는 현저한 예라고 말한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사용자가 지구상 모든 장소를 돌아다니며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걸 실시간으로 몰입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구현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실현되면 아바타를 이용해 텔레포테이션이나 원격 회의, 커뮤니케이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