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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당국, 어도비 피그마 인수에 독금법 소송 준비중?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전개하는 어도비는 2022년 디자인 관리 도구인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런 어도비에 의한 피그마 인수에 대해 EU 규제 당국이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곧 소송을 벌일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피그마는 이려 명이 동시에 앱과 웹페이지 프로토타입을 작성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 관리 도구다. 어도비도 피그마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디자인 도구인 어도비 XD를 개발하고 있지만 2022년 9월에는 어도비가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발표됐다. 200억 달러라는 금액은 피그마 연간 경상 이익 50배, 2021년 비공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붙여진 평가액 2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선택을 줄이기 때문에 경쟁사 배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미국 사법부와 EU 규제 당국은 이 인수가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2023년 11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 대해 며칠 안에 EU 규제 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이 일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선 EU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2023년 6월 시점 어도비와 피그마간 거래는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과 화이트보드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EU 당국은 이 인수가 대기업이 경쟁사를 배제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킬러 인수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 증언에선 유럽위원회는 며칠 중 기업에 이의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에 따라 규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의 고지서를 기다리는 걸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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