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와 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NSA에 의한 대규모 감시 시스템인 프리즘(PRISM) 존재를 전 세계에 폭로했다. 하지만 그가 정보를 제공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스노든이 가져온 정보 중 공개된 건 불과 1%에 그쳤다고 한다.
스노든은 2013년 저널리스트에게 NSA에 의한 대규모 감시 실태를 전달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정보를 제공받은 기자는 언론사에 NSA 대규모 감시 시스템인 프리즘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고 프리즘 존재는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첫 보도에선 정보 제공자 이름은 숨겨져 있었지만 다음주 스노든이 직접 프리즘 정보 제공자라는 걸 밝혔다. 그런데 2013년 8월에는 영국 GCHQ 직원이 언론사를 찾아와 스노든이 제공한 정보를 저장한 HDD 파괴를 지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스노든에게 받은 정보 사본은 다른 언론사 2곳에도 제공했다고 한다.
스노든 유출 정보는 보도기관 관리 하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는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정보 공개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정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희미해지고 있으며 외교관 등에 의해 누설된 정보와 달리 스노든이 폭록한 정보는 전문적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노출 정보에는 프리즘에 관한 정보 뿐 아니라 NSA 운영상 문제와 관련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으며 스노든은 프리즘에 관한 정보 확산을 원하고 있었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 스노든 노출 정보가 전 세계에 가져온 영향에 대해 NSA와 GCHQ는 프리즘보다 정교한 도구를 개발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침습적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프라이버시 상실로 인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스노든이 제공한 정보 중 미공개가 새롭게 공개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도 NSA 통신 방수 수법 등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스노든 유출 10년을 되돌아보는 문서가 영국과 미국 연구자에 의해 공개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