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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열로 운영 중인 美 스파

베쓰하우스(Bathhouse)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스파다. 온수 수영장과 사우나, 암반욕을 즐길 수 있고 마사지와 에스테틱도 즐기는 어른을 위한 럭셔리 공간인 것.

흔한 스파로 보일 수 있지만 이곳은 사실 비트코인 열로 수영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운영한다는 점이 다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는 채굴이라는 작업이 필요하다. 채굴은 비트코인 거래 작업을 돕고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이 채굴은 열을 대량 배출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환경 부하가 문제시되고 있어 조금씩 환경 친화적 암호화폐로 바뀌어 가고 있다.

채굴할 때 나오는 열을 활용하는 베쓰하우스 방법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채굴용 ASIC 칩을 구입하고 쿨링 시스템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ASIC 칩을 탱크 안에 설치한 다음 유전체 유체가 들어간 탱크는 펌프와 열교환기에 연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한다. 수영장에만 쓰면 열기가 남아 시설에서 사용하는 다른 온수가 필요한 분야에도 일부 이용할 정도라고 한다.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만드는 전기를 채굴에 활용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열로 수영장을 따뜻하게 한다. 다시 말해 전기를 2번 사용하는 것과 같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 물론이다. 참고로 스파 시설과 마찬가지로 채굴 시설도 스파가 소유하고 있다. 채굴한 비트코인도 스파가 소유하며 비트코인은 회사를 위해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파 이용에는 예약이 필수다. 하루 이용권을 사면 1일 이용이 가능하다. 방문 시간에 따라 요금은 45∼55달러 사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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