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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펜타곤과 군용 스타링크 계약 맺었다

미 국방부가 스페이스X와 군사용 위성 프로그램인 스타실드(Starshield)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도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에 대해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군사 분야에서 스페이스X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9월 27일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실드에 대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 우주군도 스페이스X가 9월 1일 스타실드 1년 계약을 획득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우주군은 상공 160km에서 1,600km 궤도를 주회하는 통신 위성을 이용한 PLEO(Proliferated Low Earth Orbi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2028년까지 합계 9억 달러를 수주하는 계약을 둘러싸고 스페이스X를 포함한 16개사 다투고 있다고 한다.

우주군 측은 스타실드 관련 계약에 대해 7,000만 달러를 상한으로 하고 위성이나 사용자 단말을 개입시켜 스타실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 국방부는 이전부터 스페이스X 고객 중 하나로 지난 6월 록히드마틴 보잉 합작사인 ULA(United Launch Alliance)와 공동으로 국가 안보 미션을 수주했으며 같은 달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타링크 제공에 대한 계약도 맺었다. 또 스페이스X는 9월 팔콘9 로켓으로 우주개발국 인공위성 13기를 궤도상에 발사했다.

하지만 미국에선 국방 분야에 민간 기업이 스페이스X가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한 신중한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에서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에서 드론을 조작할 수 없게 서비스를 차단한 걸 밝히고 의원단이 조사에 착수한다고 표명하는 등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이 문제를 조사하던 상원의원 그룹은 미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변덕으로 주권 국가 지위에 제한을 주고 사실상 러시아의 이익을 옹호할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는 능력이나 의사를 갖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민간 네트워크여야 하며 전투에 참가하는 건 아니라면서 반면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국방부 우주군이 관리한다며 이게 올바른 존재 방식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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