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에는 액체 물을 포함한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새롭게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한 관측에 의해 유로파에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는 게 확인됐다.
유로파는 얼음에 싸인 별로 알려져 있지만 2013년에는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물 분출이 관측되고 있어 두꺼운 얼음 아래에 액체 물로 만들어진 바다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표시된다. 액체 물은 생물 생존에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유로파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유로파에 물이 대량 존재할 가능성은 나타났지만 생물에 중요한 물질인 탄소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적외선 분광기(NIRSpec)를 이용해 유로파 표면에 존재하는 물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로파 한 영역에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에 따르면 유로파에서 발견된 이산화탄소는 운석 등에 의해 유래된 게 아니라 유로파 지하 해양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구팀은 지구 생명은 탄소를 바탕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유로파 바다의 화학적 성질을 이해하는 건 유로파 바다가 생물 생존에 적합한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유로파 표면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가 유로파 바다에서 유래한다는 관측적 증거가 있다며 탄소는 생물에 필수적 원소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나사는 2024년 10월 무인 탐사기인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유로파를 향해 발사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