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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계속 섭취하면 학습 능력‧기억력 저하?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칼로리가 설탕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칼로리 오프 음료와 단백질바, 껌 등에 널리 사용된다. 새로운 연구는 쥐가 아스파탐을 계속 섭취하면 공간 학습과 기억력이 악화되며 이 영향이 자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걸 보여줬다.

아스파탐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지만 발암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이런 연구 결과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는 걸 검토하고 있으며 이 안전성에 대해선 종종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은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쥐에 계속 섭취시키는 게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에선 성인 수컷 쥐를 보통 물을 마시는 그룹, 0.015%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 0.03%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으로 나눠 최대 16주에 걸쳐 같은 음료를 계속 줬다.

쥐 평균 체중과 하루 소비되는 물 평균을 고려하면 0.015% 아스타팜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 쥐는 하루 43.2mg/kg, 0.03%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신 그룹 쥐는 하루 86.4mg/kg 아스파탐을 섭취한다는 계산이 된다고 한다. 또 약물 동태와 체표 면적을 근거해 조정을 실시하면 미 식품의약국 FDA가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최대 용량인 50mg/kg에 비해 섭취하는 아스파탐량은 0.0155,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 쥐는 7%, 0.03%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 쥐는 15%였다.

인간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FDA 권장량보다 훨씬 낮은 하루 4.1mg/kg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번 실험에서 0.015% 아스타팜을 포함한 물을 마시는 그룹이 된 쥐와 같은 정도라고 한다. 이런 쥐를 대상으로 Y자 미로 등에서 인지 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아스파탐을 섭취한 쥐는 유의하게 공간 학습이나 작업 기억 성적이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미로에선 원형 받침대에 놓은 쥐가 40개 구멍에서 탈출 상자로 이어지는 걸 찾아야 했다. 아스파탐을 포함하지 않은 물을 마신 쥐는 곧 탈출용 박스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아스파탐을 포함한 물을 마신 쥐는 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덧붙여 아스파탐을 섭취한 양 차이는 결과에 유의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또 아스파탐을 계속 섭취한 수컷 쥐와 평범한 물을 마셨던 암컷 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와 비교해 공간 학습이나 작업 기업 테스트 성적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논문에선 아스파탐 섭취가 쥐 불안을 증가시키고 이 영향이 손자에게까지 계승되는 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스파탐 영향이 판명된 건 불안 행동과는 다른 인지 기능이기 때문에 아스파탐 영향은 이전 논문이 제안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인지 기능에 대한 영향은 다음 세대까지로 멈추고 이후 세대에는 계승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스파탐이 어떻게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편도체에서 신경전달물질 신호 전달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영향이 나오는 건 아닐까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공중보건에 주는 중요한 지식은 아스파탐이 학습과 기억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는 집단은 직접 노출된 개인만을 고려한 현재 추정치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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