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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화웨이, 5G 칩 대량 생산 가능 증거 없다”

화웨이가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는 중국 칩 제조사인 SMIC가 7nm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5G 접속 칩을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에 의해 보안 위험 측면에서 반도체 기술 수출 규제를 수행하는 미국 정부는 메이트 60 프로는 칩에 대해 화웨이가 7nm 제조공정 5G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를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위험시하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는 미국 내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 통신 기기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또 중국 정부가 고성능 칩을 군사 전용하는 걸 우려한 미국 정부는 SMIC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대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런 규제에 대해 자국산 칩 제조 기술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8월 30일 화웨이가 갑자기 신형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를 발표햇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양한 미디어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린 9000s라고 불리는 7nm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5G 통신 대응 칩이 탑재되어 있다는 게 밝혀졌다.

반도체 제조 기술에 대해 엄격한 수출 규제가 이뤄지는 중국에선 7nm 같은 극소 제조공정으로 5G 접속에 대응한 칩을 제조, 개발하는 건 어렵다고 여겨지고 있다.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은 9월 19일 하원위원회 공청회에서 5G에 대응한 고도의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화웨이가 발표한 것에 놀랐지만 화웨이가 7nm 제조공정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도에선 화웨이가 칩셋 개발 기술에서 큰 진보를 했거나 국제 무역 제재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 상무부는 기린 9000s는 미국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음이 분명하다고 단정 지었다. 더구나 무역 제한을 위반할 수 있는 이번 칩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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