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태양계에서도 비교적 지구에 가까운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류 이주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화성상에서 전개하는 탐사기 퍼서비어런스에 산소 생성 장치인 MOXIE를 탑재해 2021년부터 실험을 진행해왔다. 9월 7일 실험을 통해 MOXIE는 해당 역할을 끝내고 16회 실험에서 122g 산소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MOXIE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산소 생성 실험을 진행해왔다. 나사에 따르면 MOXIE는 화성 대기 주성분인 이산화탄소 분자를 전기 분해해 산소 원자를 제거하고 캡슐 내에서 산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남아 있는 일산화탄소는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한 2021년 2월 이후 MOXIE는 16회 산소 생성 실험을 실시해 2023년 9월 7일 이뤄진 16회째 실험에선 9.8g 산소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나사는 또 가장 효율이 높은 경우에는 순도 98% 이상 산소를 시간당 12g 생성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9월 7일 실험을 마지막으로 역할을 마친 MOXIE는 지금까지 122g 산소를 생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작은 개 1마리가 10시간, 인간이 3시간에 걸쳐 호흡이 가능한 산소량이다.
나사 측은 MOXIE 같은 획기적인 기술을 지원할 수 있었던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구를 떠나 화성에서 사는 미래에 한 걸음 다가왔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MOXIE 산소 생성 기술은 화성 대기로부터 산소를 생산하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잇다고 보고햇다. 또 화성 대기를 사용해 생성된 산소는 미래 화성에서 활동할 우주비행사 호흡에 도움이 되는 것 외에 로켓 추진제로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사는 앞으로 MOXIE 같은 장치에서 생성된 산소를 액화산소 형태로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시스템 개발을 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