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커플이나 파트너가 되려면 자신과 정반대인 인물이나 자신과 다른 걸 갖고 있는 사람에 끌린다는 게 예전부터 전해진다. 하지만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실제로는 자신과 비슷한 인물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1903년 현대에 이뤄진 수백만 쌍 커플에 관한 199건 연구에서 조사한 22개 특성을 분석했다. 또 동시에 UK바이오뱅크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8만조 이성 커플에서 관찰된 133개 특성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부부간 정치적, 종교적 태도와 교육 수준, 아이큐, 흡연과 음주 빈도 등 측정치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신장과 체중, 지병, 성격 등 특성에서도 작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아이큐가 높은 사람은 마찬가지로 아이큐가 높은 사람과 교제하기 쉽고 흡연 빈도가 높은 사람은 마찬가지로 흡연 빈도가 높은 사람과 교제하기 쉽다는 경향이 밝혀졌다고 한다.
한편 커플간 외향성이나 내향성 등 특성에 대해선 상관관계가 인정되지 않았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인물을 좋아한다든지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든지 다양한 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연결되는 인물 외향성이나 내향성은 관계가 없다고 한다.
분석 결과 반대가 서로 끌리는 설에 대해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시사됐다. 다만 아침형이나 저녁형, 불안 느낌, 청각 장애 유무 등 특성에선 반대로 부의 상관관계가 인정됐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유전학 많은 모델은 인간 교배가 무작위라고 가정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가정이 아마도 잘못됐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비슷한 특성을 가진 개인이 파트너가 되는 경향이 있는 동류고배 개념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상관관계는 상당히 겸손하고 이 의제를 과도하게 촉진시키기 위해 과장하거나 오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연구가 추가 연구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