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3년 설립된 클래식 음악을 주로 취급하는 음반사인 BIS가 애플 산하에 들어갔다. 설립자인 로버트 폰 바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를 환영했다.
BIS는 다양한 클래식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녹음에선 별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에 초점을 맞춰 활동한다. 클래식 음악 세계에선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잇으며 방대한 카탈로그와 인상적 음질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바르는 9월 5일 BIS가 자랑해온 건 핵심 레퍼토리에 대한 보상을 지불하는 한편 젊은 크래식 아티스트나 흥미로운 현역 작곡가를 육성해 보물 같은 음악을 키우는 것이었다며 이 때문에 숙고한 결과 애플 패밀리 일원이 되는 결정을 했다고 말해 애플 산하에 들어갔다는 걸 밝혔다.
애플은 클래식 음악 취급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했다. 2년 뒤 애플은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새로운 음악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식(Apple Music Classical)을 출시했으며 애플뮤직 구독 등록자가 추가 비용 없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이 앱은 애플 뮤직 메인 앱과 달리 클래식 음악에서 중시되는 지휘자나 연주 단체, 녹음 연도 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바르는 애플과 BIS는 음질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BIS가 항상 뛰어난 음질을 추구해왔듯 애플도 소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면서 어떻게 명예로운 역사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오랫동안 생각하며 이를 위한 파트너를 찾았다며 애플은 다음 클래식 시대를 개척할 이상적 거점이었고 클래식 음악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참고로 BIS 직원은 전원 잔류하며 애플 뮤직 클래식이나 플래툰 같은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