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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예술 작품 타임캡슐 보내려는 프로젝트

150개국 이상 3만 명이 넘는 아티스트에 의한 예술, 책, 음악, 영화, 시 등을 달에 보내는 루나 코덱스(Lunar Codex)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루나 코덱스는 물리학자이자 작가인 사무엘 페랄타(Samuel Peralta)가 개발한 것. 이 계획은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우주 개발 프로젝트와도 관련이 있다. 나사가 아폴로 계획 이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계획이 그것이다. 이 임무 중 하나는 로버나 다양한 관측 장비 운송을 목적으로 한 상업 달 표면 운송 서비스 CLPS다. 이를 위해 우주 관련 로보틱스 기업인 아스트로보틱테크놀러지(Astrobotic Technology)는 최근 상업 달 표면 운송 서비스를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새로운 공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루나 코덱스에선 이런 계획 중 민간 우주 개발 기업 등과 협상해 수송 공간을 확보하고 아르테미스 계획에 맞춰 달 표면으로 수송을 하려 한다. 루나 코덱스는 자체를 달에 보내는 타임캡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타임캡슐에는 방대한 작품이 들어가지만 명칭인 코덱스 그러니까 사본이 말해주듯 아카이브를 보존한다. 아카이브 작성에는 나노피치(NanoFiche)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디지털 기술로 고해상도 그대로 화상 데이터화해 이를 니켈 등 기반으로 한 필름에 아날로그 보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해상도가 높고 소형이면서 습도나 온도 영향을 줄인 열화가 쉽지 않은 아카이브 매체로 보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여러 기술을 더해 최고 상태 아카이브로 타임캡슐에 넣을 수 있다.

루나 코덱스에서 아카이빙되는 작품 수집에 대해선 다양한 갤러리나 출판사, 크리에이터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아티스트 추천 작품 모집도 접수를 받고 있다. 루나 코덱스는 타임캡슐을 미래 여행자가 현재의 전 세계적인 풍요를 발견하게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전쟁과 코로나19,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꿈을 꾸고 뭔가를 창조하는 시간을 발견하고 있다는 걸 말하려는 것이다. 지금 인류가 직면한 문제 그리고 이 때에도 예술이나 문화는 계속 태어났다는 걸 미래 누군가가 찾아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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