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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도전했지만…러시아 달 탐사선 착륙 실패

러시아 국영 우주 기관인 로스코스모스가 지난 8월 20일 러시아가 2023년 8월 11일 발사한 무인 달 탐사기인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루나 25호는 8월 11일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b를 통해 발사됐다. 루나 25호 주요 목적인 탑재한 질량 분석계나 카메라, 로봇팔 등을 이용한 달 토양 샘플 채취, 조성 분석이었다.

루나 25호는 8월 16일 달 주회 궤도에 투입되어 17일에는 탑재한 카메라를 이용해 달 뒤편에 위치한 크레이터 촬영에도 성공했다. 이후 루나 25호는 8월 21일 달 표면 보구슬리프스키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으로 19일 20시 10분부터 로스코스모스는 달 표면 착륙 전 궤도에 전이하기 위한 엔진 분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로스코스모스는 조종 중 문제가 발생했고 작업을 정상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발표햇으며 현재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결국 19일 20시 57분 로스코스모스는 루나 25호부터의 통신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에 의한 예비 분석 결과 실행된 엔진 분사 파라미터값이 계산상 값에서 어긋나면서 예상 외 궤도로 천이해 버렸고 루나 25호는 달 표면에 충돌해 소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이번 착륙 실패로 특별 위원회를 통해 달 충돌 이유를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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