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공립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2만 5,000명 이상을 7개월간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되면 다음 감염 확률이 84%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되면 2번째 감염 확률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답한 공립병원 근무 의료인을 대상으로 SIREN(Sars-cov-2 Immunity & REinfection EvaluatioN)이라는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에 참여한 피험자는 2∼4주마다 PCR 검사와 항체 검사를 받아 각종 증상과 노출 상황에 대한 설문에 답했다.
영국 콜린데일 지역 보건 당국 연구팀이 실시한 건 SIREN 2020 년 6월에서 2021년 1월까지 결과에서 코로나19 재감염 확률을 산정한 연구다. SIREN에 따르면 전체 피험자 2만 5,661명 감염 경험자는 8,278명 32.3%, 미경험자는 1만 7,383명 67.7%로 같은 기간에 새롭게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건 감염 경험자는 116명 1.4%, 미경험자는 1,704명 9.8%였다. 병적으로 생각하면 감염 경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1일당 0.0076%, 미경험자는 0.0573%였다.
연구팀은 푸아송 분포를 이용한 비례 위험 모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전후 이환율 비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7개월 기간 중에는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되면 다음 감염 확률은 84%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증후성 감염 확률은 더 낮아지고 한 번 감염된 경우 증상 감염 확률은 93% 감소한다는 결과가 됐다.
또 이번 분석 대상이 된 기간 종반애 해당하는 2020년 12월 8일 이후 영국 내에서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후 모든 참가자 52.2%가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 백신이 효력을 발휘하는 접종 후 21일 경과 이후 해당 데이터는 전체 데이터 중 0.4%였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한 백신 영향은 미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팀은 일단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미래 감염에 효과적인 면역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제약적 개입이나 공중 보건 관리 수단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재감염 성질과 비율을 이해한다는 건 진화하는 전염병 핵심 부분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