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DTP에서 자주 사용되던 포스트스크립트 타입1(PostScript Type1) 폰트에 대해 맥 버전 오피스365에서도 8월 15일 업데이트로 지원이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1 폰트는 벌써 윈도에서도 지원이 끝난 상태이며 어도비도 지난 1월 지원을 끝낸 바 있다.
포스트스크립트 타입1 폰트는 어도비가 1984년 발표한 폰트다. 벡터 형식으로 크기에 관계없이 선명하게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상과 인쇄할 때 똑같이 보이는 파일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으로 DTP 분야에선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다.
한편 어도비에 폰트를 독점해선 안 된다며 애플은 1990년대 초 트루타입(TrueType) 폰트를 개발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3.1 이상에서 트루타입 형식 글꼴을 사용했다.
이후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공동으로 포스트스크립트 타입1이나 트루타입을 대신하는 새로운 포맷인 오픈타입(OpenType)을 개발했다. 이후 많은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에선 오픈타입이 사용되게 됐다.
포스트타입 타입1은 주류가 아니며 이후에도 지원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3년 윈도 버전 오피스에서 지원을 종료했다. 맥 버전에서도 2023년 들어 드디어 지원을 종료한 것. 어도비 역시 지난 1월 포스트스크립트 타입1 글꼴 지원을 종료했다.
이런 지원 종료는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이전 워드 문서 등을 다룰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