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인터넷을 모르는 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신경이 쓰여 이름, 이메일 주소로 검색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구글이 개인 정보에서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검색해 해당 정보를 확인하거나 삭제 신청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제공을 발표했다.
구글은 2023년 8월 3일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를 포함한 검색 결과 확인 그리고 삭제를 구글 앱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당신의 검색 결과(Results about you)에, 개인 연락처 등이 인터넷상에서 발견됐을 때 경고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만일 개인 정보가 발견되면 체크박스에서 선택해 삭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기능은 2022년 9월 미국에서 제공이 시작된 것이다. 구글은 곧 다른 언어와 지역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으로 우려되는 건 개인 정보를 방패 삼아 중요한 사건 뉴스 등이 지워져 버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삭제 요청을 받으면 웹페이지 모든 콘텐츠를 평가하고 예를 들어 뉴스 기사 등 광범위하고 유용한 다른 정보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 걸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삭제 신청 대응은 보도 가치 등을 고려해 종합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구글은 또 노골적 또는 외설적 개인 이미지를 삭제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해 검색 결과에 표시하지 않으려는 개인적이고 노골적인 이미지를 검색 결과에서 삭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예를 들어 노골적인 사진을 사이트에 올렸다가 삭제한 뒤 구글이 구글 검색 결과에서 자신의 동의 없이 다른 곳으로 전재된 경우 삭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 검색 결과가 사라져도 전재처 사이트가 사라지는 건 아니며 다른 검색엔진으로 검색하면 발견될 가능성도 있지만 구글 검색에 표시되는 개인 정보를 더 세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적이라는 평가다. 그 밖에 성인용 콘텐츠나 폭력적 묘사 등 노골적 이미지가 검색 결과에 표시될 때 기본적으로 흐려진다. 이 설정은 학부모나 학교 관리자가 설정을 잠그지 않는 한 언제든 해제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