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는 빌딩 전체를 합치면 100만 개 이상이다. 총중량은 7.64억톤에 이른다. 그런데 이 무게 탓에 연간 1∼2mm씩 가라앉는 게 미국지질조사소 위성 관측 데이터로 판명됐다고 한다. 연간 2mm라면 10년간 2cm, 20년이면 4cm, 30년 6cm다. 해면도 연간 1∼2mm 추이로 상승 중이다.
한편 시카고에선 지하가 비정상적인 온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지반에 왜곡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조사팀은 중심가 지상과 지하에 온도 센서 150대를 설치해 3년간 관측,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하철이 깔린 1951년부터 기온 변화, 2050년까지의 예상 기온이나 지반 변화를 독자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했다. 그러자 빌딩 밀집지 지하 온도는 빌딩이나 교통기관이 없는 공원에 비해 10도 뜨겁게 나왔다고 한다.
너무 많는 열에 지면이 팽창한 지역에선 12mm 지반이 상승해버린 곳도 있다고 한다. 열로 지면이 굳어진 지역에선 9mm 지반이 침하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하에 열이 가득하면 마시는 물 오염으로 이어진다. 지반 왜곡으로 콘크리트에 금이 가면 물이 스며들어 건물 기초까지 약해진다.
그 뿐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가장 높은 197m짜리 58층 빌딩 역시 미묘하게 가라앉고 기울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