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선 낮 기온이 50도에 이르고 밤이 되어도 32도를 밑돌지 않는다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애리조나주 최대 도시로 미국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한 피닉스에선 2023년 7월이 되면서 대로변을 걷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이유는 단순 명쾌하다. 피닉스에선 20일 이상 연속으로 평균 기온이 43도를 넘기고 있기 Eoansd. 평균 기온이 45도를 넘긴 날도 적지 않다. 더구나 야간 기온도 32도를 밑돌지 않은 날이 많고 4개월 이상에 걸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피닉스를 방문하면 몇 분 만에 입술이 갈라지고 입안과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두통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너무 많은 더위에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열이 가득 차는 문제도 일어나며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거의 땀을 흘리지 않고 탈수 증상을 알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현지 뉴스에선 탄산음료 뿐 아니라 물을 마시라거나 시원한 장소에서 생활하라, 옥외에서 운동하지 말라는 등 무더위 대책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으며 시의회는 시민에게 경고를 발하며 컨디션을 무너뜨린 사람에게 대응하기 위한 특별 부문을 설치했다.
미국 국립기상국 NWS 관계자는 피닉스 무더위 원인은 도시 특이성에 기인하고 있다며 피닉스는 그리 고도가 높은 도시가 아니라 해발 300m 밖에 안되며 산에 둘러싸여 있고 건물이나 도로, 시멘트 등이 많다고 언급하고 있다. 전문가는 피닉스 열을 악화시키는 4가지 원인이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피닉스 근처에 있는 소노라 사막으로 이 사막이 높은 기온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둘째 피닉스가 인구 500만 명 도시이기 때문에 건물과 도로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셋째 미국 남서부에 잇는 강력한 기압이 걸리고 있다는 점, 넷째 여름 폭풍이 일어나는 시기가 평소보다 조금 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무더위를 보내려면 에어컨 없이는 수면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에어컨 보유 가정은 항상 전원을 켜야 한다는 것. 피닉스 시 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이 도시 전력 소비량은 매일 과거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피닉스 전기 요금은 평균 12% 상승했다고 한다.
미국화학회가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 부족은 도시에 따라선 사형 선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무더위 속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피닉스 인구 절반이 의료비를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선 인구 8.6%에 해당하는 2,700만 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전이 발생하면 많은 주민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피닉스에선 2022년 시점 노수자 3,100명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주거가 없는 이들을 위해 옆 도시인 스코츠데일에선 더위 완화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구체적으론 주택이나 도서관, 교회 등이 더위 대책 센터로 에어컨 부착 간식 장소나 수분 보급 스테이션, 휴게소, 식료와 음료수, 의류를 제공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 시설은 실내 온도가 항상 25도 이하로 유지되고 무료로 누구나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 한편 피닉스에선 이런 종류 피난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전기세를 지불할 수 없는 고령자가 집에 갇혀 있는 채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을 수 있다. 피닉스에선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2022년 339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수보다 5%, 2020년보다 70% 증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