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인텔, 퀄컴, 엔비디아, AMD 같은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인 TSMC가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 예정인 4nm 칩 제조 공장 생산 시작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공장부지 내에는 2026년 3nm 칩 생산을 담당하는 2번째 공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TSMC가 애리조나주에 건설 예정인 2번째 공장에 대해 팀쿡 애플 CEO는 애플 실리콘 제조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TSMC가 올해 2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마크 류 회장은 반도체 시설에서 장비 설치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춘 숙련 노동자 수가 부족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힌 것. 그는 피닉스 제조 공장에서 현지 노동자를 훈련시키기 위해 대만에서 일시적으로 기술자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 2분기 결산 보고에 따르면 동기간 TSM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54억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8억 달러다. 2분기에는 5nm 칩 출하가 웨이퍼 전체 수익 30%를 차지하고 7nm 칩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 첨단 기술인 7nm 이상 칩은 웨이퍼 전체 수익 53%를 차지했다.
TSMC 측은 가정용 전자 제품 수요 감소로 2023년 연중 매출도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전 세계 모든 지역과 시장 부문 최종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AI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 전체 순환성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챗GPT 같은 고급 생성형 AI 출현으로 이들을 실행하기 위한 고급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TSMC는 고도 칩 공급에 고전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 부족도 인정하고 있지만 2024년 말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한편 시장 분석가는 전기 자동차 공급업체 대부분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대만 기업은 전기 자동차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TSMC 2023년 순이익은 66%가 북미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으로부터 나오며 중국 12%, EMEA 7% 등 경쟁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