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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탐사선이 찍은 ‘태양 통과하는 수성’

태양 탐사선이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는 지난 1월 3일 태양 앞을 통과하는 작은 검은 점을 관측했다. 이 검은 점의 정체는 바로 수성이다.

수성 직경은 지구 3분의 1 정도로 직경 139만 2,700km로 태양과 늘어서면 작다는 게 두드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솔라 오비터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관 ESA 공동 미션으로 2020년 발사 이후 나사 솔라파커프로브와 함께 태양 움직임을 관측하고 있다.

이번에 수성 태양면 통과를 솔라 오비터는 여러 관측 기기로 파악했다. 태양 자장을 조사하기 위해 설계된 PHI 장치가 촬영한 건 태양 흑점처럼 보이지만 빠른 속도로 횡단하는 수성 모습인 것. 격렬한 태양 코로나 활동을 포착하는 극단 자외선 이미징 장치는 가스층을 통과하는 수성 실루엣을 담아냈다.

솔라 오비터에 탑재된 다른 관측 장비인 SPICE도 수성을 촬영했다. 한 전문가는 단지 태양 앞을 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 다른 층 앞을 지나가는 수성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성은 태양계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으로 공전 주기는 88일이지만 표면 온도는 초고온과 초저온이라는 극단적 상황. 대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온도가 영하 200도 가까이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솔라 오비터는 이런 수성이 47km/sec로 궤도를 도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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