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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5억 달러 거부했다” 트위터에 집단 소송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한 건에 대해 약속되어 있던 퇴직금 지불을 그가 거부했다며 전 직원이 트위터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 직원 복리 후생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전 직원에 따르면 트위터는 1974년 직원퇴직소득보장법(ERISA)에 근거한 퇴직금 제도를 책정하고 있으며 직원을 해고할 때 기본급 2개월분과 근속 1년마다 일주일분 퇴직금이 지급될 게 약속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3개월분 퇴직금 지불을 약속했음에도 규정에 미치지 못한 1개월분 퇴직금 밖에 지급하지 않았고 많은 직원은 이마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위가 직원 복리 후생 제도를 규정하는 연방법을 위반한다며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에 소송을 건 것. 덧붙여 이 직원 자신도 2023년 1월 4일 트위터에서 해고됐다. 원고는 최소 5억 달러 손해배상 지급과 권리 확정이 끝난 주식과 보너스, 건강 보험에 대한 현금, 3∼6개월 재취업 지원 서비스 이행을 트위터에 요구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경영권을 받은 뒤 재적하던 임원 여럿을 해고하고 이사회를 해체했다. 이후 4회에 걸쳐 직원 대규모 해고를 실시해 추정 7,800명이던 직원을 1,500명으로 줄이는 대폭적인 인원 삭감을 실시했다. 이 영향으로 트위터는 여러 소송을 제기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여성 직원을 해고 대상으로 했다는 집단 소송이나 장애가 있는 직원이 치별을 당했다는 소장을 냈다. 이들 2건은 모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거부되고 있지만 소송 2건에서 원고 대리인을 맡은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소가 취급하는 집단 소송만으로도 11건이며 중재는 2,000건에 달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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