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서 코드를 실행하거나 업로드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코드 인터프리터가 챗GPT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를 위해 배포됐다. 코드 인터프리터를 이용하면 코딩 지식이 적은 사람이라도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시각적 차트를 만들 수 있으며 누구나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7월 6일 릴리스 노트에서 웹 베타 버전에서 배포 중인 코드 인터프리터를 차주부터 챗GPT 플러스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 릴리스 노트에는 코드 인터프리터를 이용하면 챗GPT가 코드를 실행하고 옵션으로 업로드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파이썬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사용자는 최대 500MB 파일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한 연구자는 챗GPT의 코드 인터프리터를 언급하며 사용해본 AI 중 가장 편리하고 흥미로운 모드라고 평가했다. 챗GPT 가이드에선 실제로 코드 인터프리터를 사용하는 6가지 사용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이미지 편집. 코드 인트프리터를 이용하면 챗GPT에 이미지를 올려 크기를 조정하거나 회전, 반전,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피사체를 선택하고 배경을 삭제하도록 요청했는데 코드 인터프리터는 이 작업에 필요한 오픈CV 라이브러리를 환경 내에서 실행할 수 없다며 작업을 거부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화상 동영상화. 미국 만화에 등장하는 히어로가 있는 화상을 올리고 팬 그러니까 카메라를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동영상화하도록 지시하면 코드 인터프리터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3번째는 데이터 가시화. 유럽 주요 축구 리그 내 플레이어 통계를 데이터세트로 입력하고 가시화하는 태스크를 실시한 예를 들었다. 데이터세트는 2,500개 행과 120개 이상 열을 포함해 데이터 분석가가 처리하는 최대 데이터세트에는 미치지 않지만 초보자가 처리하는 정도 데이터량은 충분하다.
4번째는 QR코드 생성. 코드 인터프리터에 특정 쇼핑몰에 연결되는 QR코드를 생성하게 하는 태스크를 주면 올바른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5번째는 거대한 PDF 파일 읽기와 분석. 코드 인터프리터 데이터 수집 기술을 조사하기 위해 방대한 텍스트량을 가진 성경 등 PDF 파일을 올리고 특정 단어가 나오는 횟수를 세거나 성경과 코란 스타일 차이를 분석하게 하면 코드 인터프리터는 PDF 파일을 적절하게 읽어 태스크를 실행한다고 한다. 6번째는 간단한 게임 프로그래밍. 코드 인터프리터에 간단한 뱀 게임을 만들게 하는 예를 들었다. 통합 개발 환경 구축, 라이브러리 인스톨, 코드 실행 방법 같은 기본만 아는 사람이라도 문제없이 해당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드 인터프리터는 코딩 초보 뿐 아니라 상급자에게도 마법 같은 도구라고 말한다. 코딩이 번거로울 때가 있는데 예를 들어 적절한 라이브러리를 찾고 문서를 읽고 디버깅할 때를 예로 든다. 코드 인터프리터는 주어진 작업에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시 말해 문서와 포럼을 스크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