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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플랫폼 코닥원, 사진작가의 구세주될까?

코닥의 블록체인 기반 이미지 저작권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이 100만 달러(한화 11억 원대) 라이선스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년 전만 해도 실패할 것이라는 말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던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닥원은 코닥의 블록체인 기반 이미지 저작권 플랫폼을 통해 사진작가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저작권을 추적, 모니터링할 수 있다. 어디에서 사진을 썼는지 저작권 모니터링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코닥은 지난해 5월 자체 토큰인 코닥코인을 통해 5,000만 달러 조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닥원은 전문 사진작가라도 20% 정도만 라이선스 수수료를 얻는 게 현실이라면서 인간이 개입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많은 만큼 스마트 계약과 블록체인을 통해 코닥원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CISA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저작권료 징수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30% 가량 성장했지만 내용을 보면 음악에 비해 영화나 사진 같은 분야는 훨씬 규모가 작다고 한다. 사진작가가 저작권 도전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코닥원의 성공은 이런 현상을 바꿀 수단으로 블록체인이 유용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코닥원의 100만 달러 라이선스 매출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의구심도 있는 만큼 앞으로 라이선스 비용 확인 방법을 포함해 어떤 국가로부터 저작권료가 많은 지 등 정보를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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