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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버블은 이미 붕괴중이다”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인 아르도 한손(Ardo Hansson)이 “암호화폐 버블은 이미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가 동화 같은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나 디지털 통화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보여온 인물이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그는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린 회의에서 암호화폐 버블이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면서 위원회가 버블 붕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상황이 안정된 이후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가 불법 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암호화폐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규제를 받는 금융 부문과 디지털 자산 사이의 관련성이 높아지면 재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인 에스트코인(estcoin)에 대해 비판할 당시 그를 지지했다. 어떤 회원국도 자체 통화를 도입할 수 없고 유로존의 통화는 유로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ECB 측 관계자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금융 위기에서 태어난 악마의 자식에 비유하면서 거품과 폰지 사기, 환경 파괴의 복합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렇듯 ECB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앙은행은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 검토를 늘리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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