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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능 미리 알았다면…美 우버 총기 사건

지난 6월 16일 미국 텍사스주에선 우버 차량 내에서 발포 사건이 발생했다. 발포자는 우버를 이용하던 48세 여성이며 52세 운전자 다니엘 피에드라 가르시아는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사건 당일 용의자는 텍사스주 엘파소 카지노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났고 가르시아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을 이용했다. 도중에 멕시코 후아레스라는 도로 표지판을 보고 운전자가 자신을 납치해 미국 국외로 데려가고 있다고 오해, 운전자를 향해 발포했다. 후아레스는 엘파소에 위치한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에는 사고 발생 차량에서 용의자 남자친구가 용의자를 도와주고 있었고 총은 지면에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위험한 상태였고 가족은 연명 처치는 하지 않기로 하고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수사를 맡은 텍사스주 엘파소 경찰은 운전자가 납치하려는 증거 또는 목적지에서 벗어나려는 증거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용의자는 살인죄로 기소됐다.

우버에는 승객과 운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능이 앱에 탑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사건이 일어난 미국에선 911에 전화, 이메일 송신하면 실시간 위치 정보와 승차 정보를 직접 경찰에 보내는 기능이 있다. 그 밖에도 보안기업 ADT로 이어지는 라이브 헬프 기능, 장시간 정지나 사고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승객과 운전자에 안전 확인을 하는 라이드체크(RideCheck) 같은 기능도 있다.

불행하게도 이번 사건에선 보안 관련 기능이 사용된 흔적은 없다. 유일하게 있던 행동은 통보 전 용의자가 운전자 사진을 남자친구에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버 측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경찰에서 연락을 받아 사건을 파악한 시점부터 승객에 대해 계정 정지 처치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우버 보안 기능을 용의자가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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