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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도 테슬라 충전 규격 택했다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6월 20일 테슬라 충전 규격을 채용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충전 규격을 채용하는 것으로 리비안 전기 자동차에서도 테슬라가 전개하는 충전소인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게 되는 동시에 충전 규격 업계 표준을 설정한다는 테슬라의 목표에 진전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리비안 측은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해 미국과 캐나다에 존재하는 1만 2,000개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에 의하면 빠르면 2024년 봄부터 자사 픽업트럭인 R1T와 SUV인 R1S로 어댑터를 통해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더구나 리비안은 2025년 이후 차량에 테슬라 충전 방식인 NACS 표준 탑재를 보고하고 있다. 리비안 측은 테슬라와 협력해 전기차 도입이 가속화되고 탄소 중립적인 사회 형성이 진전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NACS 채택을 통해 기존 고객과 미래 고객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활용하면서 리비안 전기차로 계속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비안이 제공하는 모바일과 자동차 내비게이션 앱에 슈퍼차저 위치 정보를 추가하는 것도 발표했다.

기존 전기 자동차 제조사에선 제조사마다 독자 충전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 제조사간 충전 규격 통일은 곤란했다. 하지만 2022년 테슬라는 2012년부터 사용하고 있던 기존 충전 규격보다 소형으로 고속, 자사 충전 방식을 타사 제조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북미 충전 표준 규격이라고 명명했다. 테슬라에 의한 충전 규격 개방 이후 2023년 5월 포드가 2024년 이후 NACS를 도입해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2023년 6월 제너럴모터스도 2025년 이후 NACS 표준 탑재를 발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미래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수중에 담는 것으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테슬라가 선수를 치고 충전 규격 통일로 움직인 게 전기차 충전 규격에 있어 경쟁을 제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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