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컴퍼니가 제너레이티브 AI가 전 세계 경제에 더할 가치는 연간 2조 6,000억 달러에서 4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진화하는 AI가 전 세계에 미치는 경제 효과가 영국 수준 국가 하나 전체 수준에 상당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맥킨지 보고서에선 제너레이티브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추측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대규모 언어 모델, GPT-3.5를 탑재한 챗봇인 챗GPT는 2022년 11월 등장하자마자 성능과 정밀도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4개월 뒤에는 능력이 비교가 되지 않게 향상된 차기 LLM인 GPT-4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9,000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챗GPT 대항마로 올해 3월 등장한 앤트로픽(Anthropic)의 제너레이티브 AI인 클로드(Claude)는 평균 소설 길이 7만 5,000어에 해당하는 10만 토큰 텍스트를 1분 내에 처리할 수 있다. 구글도 AI와 융합한 검색 기술(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이나 챗봇인 바드 등에 탑재하는 LLM인 Palm 2를 5월 발표하고 있다.
제너레이티브 AI가 주는 경제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맥킨지는 전 세계 노동력 80%에 해당하는 47개국 850개 직업과 업무를 맡은 사람이 하는 2,100개 작업 내용을 대상으로 제너레이티브 AI의 잠재적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에서 얻은 통찰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먼저 제너레이티브 AI가 63개 사용례 전체에서 연간 2조 6,000억 달러에서 4조 4,000억 달러 상당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참고로 2021년 영국 GDP는 3조 1,000억 달러였다. 이 추정치는 대상이 된 사용례 외에 태스크에 들어갈 제너레이티브 AI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은 제너레이티브 AI가 제공하는 가치 75%는 4개 분야에 걸친다는 것. 4개 분야란 구체적으로 고객 오퍼레이션, 마케팅 세일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4가지다. 예를 들어 제너레이티브 AI에 의한 고객과의 대화 지원, 데이터 이용 강화와 SEO 최적화를 통한 마케팅과 영업 향상, 자연어 프롬프트에 의한 코드 구축, 시뮬레이션과 테스트 가속을 통한 제품 개발 효율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3번째는 제너레이티브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은행, 하이테크, 생명과학은 제너레이티브 AI가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업계다. 예를 들어 은행 업계에 AI가 보급되면 연간 2,000억 달러에서 3,400억 달러까지 가치가 추가된다고 한다. 소매업이나 소비자용 상품에는 연간 4,000억 달러에서 6,600억 달러에 이르는 잠재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음은 제너레이티브 AI는 업무 일부를 자동화해 개별 노동자 능력을 강화한다. 맥킨지는 노동 시간 60∼70%를 차지하는 일을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제너레이티브 AI는 노동 시간 25%를 차지하는 일에 필요한 자연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 임금과 교육 요건이 높은 지식 노동 이른바 지식근로자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노동력 변화 추세가 가속화된다는 것. 기술 개발 속도나 경제적 실현 가능성, 보급 타임라인을 가미한 맥킨지 AI 도입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부터 2060년 사이 2023년 시점 일 절반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다고 한다. 중간점은 2045년이며 이는 이전 추정보다 10년 정도 빨라진 것이다.
맥킨지는 제너레이티브 AI를 기술 촉매제로 파악하고 있으며 업계를 자동화할 뿐 아니라 직원의 창조적 잠재력을 해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