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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CC, 보잉 인터넷 위성 147기 계획 승인

보잉이 연방통신위원회 FCC로부터 인터넷 위성 사업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147기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프로젝트가 규제당국 승인을 받은 것으로 회사는 위성 인터넷 액세스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FCC는 2021년 11월 3일자로 FCC가 위성 구축과 전개, 운용에 관한 보잉 신청을 승인했다며 보잉은 신청서에 근거해 미국 내와 세계 각국 가정과 기업, 단체, 정부기관, 연구자에게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보잉 계획에선 위성 132기를 고도 1,056km 저궤도에 발사하는 동시에 15기를 고도 2만 7,355∼4만 4,221km 비정지궤도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먼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제도 일반 소비자나 정부기관, 기업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글로벌 전개에 나설 방침이다.

위성 147기는 스페이스X가 진행하는 스타링크(Starlink)나 아마존 프로젝트 케플러(Project Kuiper)에서 사용되는 Ka 밴드나 Ku 밴드보다 주파수가 높은 V밴드를 사용한다. V밴드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반면 간섭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 저궤도에는 이미 인공위성 다수가 발사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새롭게 인공위성이 발사되면 충돌 위험도 증가한다. 실제로 스페이스X 인공위성은 2019년 기상관측용 인공위성과 충돌할 뻔한 적도 있으며 2021년 초에도 위성통신회사 원웹(OneWeb) 인공위성과 충돌 직전이 되는 사태도 있었다.

이런 인공위성끼리 충돌 위험이나 전파 간섭을 이유로 스페이스X는 보잉 계획에 대한 이의신청을 FCC에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아마존 계획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간섭 우려를 호소한 바 있다. 경쟁자를 방해하기 위한 전술로 이의신청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이의 제기를 했음에도 이번에 FCC는 보잉 위성 발사 계획을 승인했다. FCC 측은 성명에서 고급 위성 광대역 서비스는 통신 서비스로 엄청난 지역을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FCCQ는 이런 모든 신청을 신중하고 자세하게 심사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NGSO에 관한 신청 1단계 심사를 완수한 팀에 감사를 표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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