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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식 기부자 부족 해소로 이어질까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진행하는 새로운 심장 이식 방법에 따라 제공되는 심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의학적으론 인간의 죽음이란 호흡과 혈액 순환이 멈추고 뇌 기능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뇌 기능이 정지한 경우에도 이후 며칠 정도는 몸 기능을 유지하는 건 가능하다. 신장 등 일부 장기는 순환기계 정지 그러니까 심정지 이후 제공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보통 심장은 뇌사 후 제공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유럽과 호주에서 심장 정지 후 심장 이식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를 DCD, 심정지 이후 장기 제공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DCD가 이뤄진 건 2019년 듀크대학 연구팀에 의한 것이었다. 2년 뒤에는 DCD 소아 심장 이식에도 성공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트랜스메딕스(TransMedics)라는 기업이 이식 중 체외에서도 심장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듀크대학 초기 DCD 이식 수술은 트랜스메딕스가 후원하는 20개 병원에서 실시한 대규모 임상 시험 중 일부에서 이뤄졌다. 임상 시험 결과 전용을 정리한 보고서가 이번에 공개됐다. DCD는 앞으로 유망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DCD는 기증자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도 남아 있다. 하지만 최신 보고에선 안전성에 대해선 기존 방법 그러니까 뇌사 이후 이식과 큰 차이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보고서에 정리된 조사 대상은 심장 이식을 예정한 환자 180명이다. 기존 뇌사 후 이식 시술, DCD 이식 수술 또는 그 중 하나를 무작위로 제공했다. 이식 후 장기 생존율과 건강 상태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수술이 90%였던 데 비해 DCD에 의한 6개월 뒤 생존율은 94%였다.

심장 이식은 수술에 성공해도 부작용 등 위험이 따라온다. 하지만 30일 뒤 중대한 부작용이 나온 수는 어떤 수술 패턴에서도 같다. 다시 말해 기존 방법과 비교해도 DCD 이식 수술 안전성을 더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뇌사 당시 적출된 심장도 심정지에서 적출된 심장도 이식 수술에선 같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2종류 심장이 동등하다는 객관적이고 랜덤한 데이터를 얻으면서 장기 제공 센터가 환자에게 장기를 제공하는 격차는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 종료 이후에도 DCD 심장 이식을 계속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DCD 이식은 345건, 올해는 이미 227건이 실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DCD 심장 이식은 앞으로 더 일반적인 방법이 되어 이에 따른 심장 이식 기증 수는 최저로 따져도 30%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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