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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굴에 몸살…아마존 열대우림이 아프다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에는 많은 소수 민족이 살고 있지만 최근에는 금광 불법 채굴이 끊이지 않고 아마존강 유역 열대 우림이 잇달아 벌채되며 현지 주민이 불법 채굴 그룹으로부터 총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지구 기후를 조정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존재다. 이 숲에서 가장 보호받는 건 원주민이 사는 지역이다. 하지만 2019년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책으로 금이 급등하면서 아마존이 불법 채굴자에 의해 파괴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이 아마존을 위기에 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불법 채굴에 맞서고 있는 건 원주민인 야노마미족. 2021년 5월 10일 야노마미족이 거주하는 강변 마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건 강 위에 떠있는 보트에 타고 있던 승무원이다. 이 보트를 타고 있던 건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갱단 멤버로 무장 상태로 아마존에서 불법 채굴을 하며 강을 항행하고 있었다.

강을 따라 벌채된 지역은 2020년 2월부터 5월 사이 4배나 커졌다고 한다. 모두 금광 예정지 주변을 벌채한 것이며 광산에서 나온 유해 물질이 강에 흘러 내리는 모습도 확인됐다.

거대한 아마존은 강을 빼면 하늘길이 유일한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강변에는 무허가로 활주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 활주로를 중심으로 더 벌채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채굴된 면적은 2.3km2에 이른다.

야노마미족이 아마존에 거주하는 걸 정식으로 인정받은 건 30년 전이다. 이후 야노마미족은 현지 자연을 지켜왔다. 하지만 야노마미족이 지켜온 토지는 엄청난 기세로 파괴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10km2 숲이 벌채됐다고 한다. 브라질 연방 검찰은 보우소나루 정권에게 금 채굴자를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요구했지만 그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 대통령으로 취임한 룰라 대통령은 친환경주의자로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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