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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 수정 로봇 실험 성공…아기 2명 태어났다

체외 수정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오버추어라이프(Overture Life)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컨트롤러를 이용한 로봇으로 체외 수정을 실시해 세계 첫 체외 수정 로봇에 의한 출생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성으로부터 채취한 난자에 얇은 유리바늘로 정자를 주입하는 현미 수정은 불임 치료에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는 선택 사항 중 하나지만 숙련된 전문가 솜씨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든다.

이번에 오버추어라이프는 플레이스테이션5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엔지니어가 조종하는 체외 수정 로봇으로 12회 체외 수정을 실시해 아기 2명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아기는 자동화 기술 도움으로 수정 후 태어난 인간으로는 처음이다.

체외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오버추어라이프는 체외 수정을 위한 바이오칩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배아 성장을 촉진하는 배양액과 정자가 수영하기 위한 작은 홈이 붙어 있다. 오버추어라이프 측은 마지막에는 정자와 난자를 넣으면 5일 뒤 수정한 배아가 나오는 미니 체외 수정 실험실로 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어떤 산부인과 의사라도 취급할 수 있어 체외 수정 전문의에게 진찰받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끝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기업은 로봇 지원에 의해 체외 수정 성공률을 높이고 절차에 드는 비용을 억제해 최종적으론 비용을 70% 삭감하는 걸 목표로 내걸고 있다고 한다. 오버추어라이프는 유튜브 전 CEO인 수잔 워시키를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3,7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또 경쟁사도 잇달아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체외 수정 시장은 2026년 36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난자에 정자를 주입하는 세포 내 정자 주입법 ICSI 개발자는 이 기술 콘셉트는 훌륭하지만 오버추어라이프 엔지니어가 주사 바늘에 정자를 넣는 건 수동이기 때문에 아직 로봇에 의한 ICSI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반면 많은 불임 치료 전문의는 미래에는 체외 수정 로봇 등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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