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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챗GPT 어니봇…앱스토어에 가짜 앱이?

중국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독자 개발한 채팅 AI인 어니봇(ERNIE Bot) 가짜가 애플 앱스토어에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바이두 채팅 AI인 어니봇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방언, 동영상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번용성이 높은 중국어 대응 채팅 AI다. 바이두가 챗GPT 같은 대화형 AI를 개발한 건 어니봇이 발표되기 전부터 소문이 났었다.

바이두가 어니봇을 발표한 건 2023년 3월 16일로 당시 이미 미디어와 은행, 자동차 제조사 등 650개 기업이 어니봇 기술을 이용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바이두가 밝힌 바 있다. 어니봇은 현재 대기목록에 참여한 사람이 순차 액세스 코드를 받아 이용할 수 있는 단계로 3월 21일 시점 대기목록에 87만 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바이두가 성명서에서 액세스 코드를 판매하는 사람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액세스 코드 재판매가 진행 중이라는 걸 시사하고 있다.

이런 어니봇 복제 앱이 앱스토어에서 대량 발생하면서 바이두는 베이징 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두는 위챗 공식 계정 중 하나인 바이두 AI로 현재 어니봇에 공식 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내고 있으며 따라서 앱 버전 어니봇이라고 말하는 건 모두 복제 앱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두는 또 베이징 인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자사가 공식 발표할 때까지 앱스토어와 기타 스토어에 존재하는 어니봇 앱은 모두 가짜라고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어니봇 중국어 명칭으로 검색하면 적어도 4개 가짜 앱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덧붙여 바이두는 이미지 생성 AI인 어니-ViLG(ERNIE-ViLG)도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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