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으로 움직이는 현대 배에선 사라진 돛을 최대한 활용해 엔진 부착 선박에도 설치해 연료 소비를 최대 20% 줄여주는 새로운 돛인 미라지(Mirage)가 개발됐다.
스타트업 아웃세일시핑(OutSail Shipping)은 보잉747 같은 크기 돛을 대형 컨테이너선에 설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미라지는 작게 줄여 컨테이너 안에 넣을 수 있다. 배에 설치한 뒤에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었다가 바람이 불 때에만 늘릴 수 있다. 작게 줄이면 3m, 크게 하면 60m에 달한다.
미라지는 기본적으로 줄자 같은 구조로 작게 수납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크게 펼칠 수 있다. 기본적인 미라지 사용법은 세일링과 같고 조금 기울여 설치된 돛이 주위로부터의 바람을 받아 이를 추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관이 탄소강도 지표를 이용해 선박을 등급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한 만큼 등급이 낮은 배는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다른 청정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미라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라지는 연료 소비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고 쉽게 제거, 수납할 수 있어 화물 적재 작업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아직 디자인은 미완성인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