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70% 정밀도로…11세 소녀가 만든 AI 진단앱

백내장을 비롯한 눈 질환 진단에는 기본적으로 전문의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방 두바이에 거주하는 11세 리나 라피크가 AI를 이용한 독자 스캔 방법으로 눈 질병이나 기타 상태를 검출하는 아이폰용 앱인 오글러 아이스캔(Ogler EyeScan)을 개발했다.

그녀는 10세때 개발을 시작했다. 먼저 다양한 눈 상태를 이해한 다음 컴퓨터비전과 기계학습 모델, 이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센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같은 기술에 대해 배웠다. 그녀는 이 앱은 타사 라이브러리나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고 스위프트UI 만을 이용해 네이티브로 개발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AI 기업가인 부모로부터 코딩 기술과 AI를 여동생과 함께 배웠다고 한다. 개발에 1년이 걸린 오글러 아이스캔은 첨단 컴퓨터비전과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빛과 색상 강도와 거리 등 다양한 파라미터를 분석하고 스캔 범위 내 눈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눈이 스캐너 프레임 내에 정확하게 배치되어 있는지 여부도 식별할 수 있다.

일전 스캔 품질을 넘어서면 오글러 아이스캔은 학습 모델을 이용해 노인환과 악성 흑색종, 백내장 등 눈 질병과 시각 관련한 잠재적 증상을 진단한다. 위치 정보에 따라 적절한 병원 위치를 지도에 표시할 수도 있다.

오글러 아이스캔 정밀도는 70% 정도다. 아이폰을 통해 스캔을 캡처하는데 필요한 거리로 인해 눈부심이나 빛 산란 등이 발생해 이게 정밀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가 개발한 오글러 아이스캔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심사를 받고 있으며 공개되면 iOS 16 이후 탑재한 아이폰X 이상 단말만 지원한다. 그녀는 현재 좀더 세련된 모델 교육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글러 아이스캔이 앱스토어 심사가 통과되면 추가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오글러 아이스캔은 잠재적인 눈 병이나 상태를 검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자격이 있는 안과 의사에 의한 전문적인 눈 검사 대용이 되는 건 아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