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용 돼지와 멧돼지를 교배시킨 슈퍼돼지는 엄청나게 지적이고 잡기 어려우며 작물이나 가축에 피해를 주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캐나다 야생돼지 연구 프로젝트는 슈퍼돼지가 얼마나 캐나다에 퍼져 어떤 위협이 되고 있는지 정리해 눈길을 끈다.
1980년대 농가가 멧돼지와 가축 돼지를 교배해 만든 것으로 여겨지는 슈퍼돼지는 눈 아래 터널을 팍 추운 기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큰 건 300kg이나 되는 거체이기도 하며 인간 행동을 감지하면 야간에 활동할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갖고 있고 포획이 곤란해지고 있다. 야생돼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담당자는 지금 돼지는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어 수가 많아져 근절이 가능하다는 희망은 무너졌다고 말한다.
미국 남동부에는 1500년대 중반부터 야생돼지가 서식하고 있지만 캐나다 야생돼지는 비교적 최근 문제로 1995년 이전에는 거의 야성에 돼지는 없었다고 한다. 1995년부터 1996년에는 남부에 야생돼지가 조금 확인됐다. 그런 다음 10년에 걸쳐 범위와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5년에는 남서부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야생돼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남동부에도 무시할 수 없는 수가 증식하게 됐다.
연구팀은 야생돼지 확대를 막기 위해 더 자세한 분포도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3월 14일 캐나다 야생돼지 연구 프로젝트 페이스북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야생돼지 사냥이 허용되지 않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빼고 알버타, 매니토바주 등에 야생돼지 분포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사스카추완주에는 절반 정도가 모여 있다는 것.
연구팀은 또 현재 에드먼턴 근교에서 슈퍼돼지 폭발적 증가를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에드먼턴은 앨버타 주도이며 캐나다 주도로 토론토에 이어 2번째 인구 규모를 갖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도시 주변에 야생돼지가 개체군을 확립하는 것 외에 꽤 도시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다수 확인되고 있다.
캐나다 야생돼지 연구 프로젝트는 야생돼지의 완전한 근절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그래도 더 이상의 확산은 막는 게 중요하다며 프로젝트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또 캐나다 돼지가 미국으로 건너온 예도 이미 몇 가지 있다고 보이는 만큼 연구자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미국과 캐나다 국경 양쪽에 돼지 금지 구역을 설치하고 돼지 소유와 운송에 관한 엄격한 법률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