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앙은행이 비용 절감을 위해 법정통화인 이집트 파운드(EGP)를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통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만 후세인(Ayman Hussein) 이집트 중앙은행 부총재는 얼마 전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통화 도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를 법정통화로 도입해 기존 동전이나 지폐 발행이나 거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잇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한다. 후세인 부총재는 수많은 국제기구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기관명을 공개하지 않고 앞으로 도입이 기대되는 통화가 은행 간에만 될지 혹은 은행과 고객 간에도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집트는 그간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통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해 8월 첫 암호화폐 거래소 개설 이후 종종 경고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 8월에는 이집트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거래를 허용하도록 규칙을 바꾸려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